한동안 주춤했던 빌라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. 아파트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전세물건이 귀해지자 값이 싼 편인 다세대ㆍ연립주택 등 빌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.

지난해 서울 빌라 거래량은 4만189건으로 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 2010년 이후 가장 활발했다. 이는 2013년(3만820건)보다 30% 늘어난 것이다.

전세가율이 높은 은평·강서·강북·마포구 등 강북권에서 빌라 거래가 활발했다. 강남권에선 저렴한 빌라가 몰려 있는 송파·관악구에서 거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.

새 빌라도 늘어나고 있다.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 신축 빌라는 2011년 2만4751가구(준공 기준)였지만 2012년 이후 매년 3만가구 넘게 쏟아지고 있다.

요새 들어서는 빌라는 엘리베이터와 가구당 자동차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을 갖추는 것이 특징이다. 가격은 방 2개와 욕실 1개인 구조가 대개 2억원 안팎이다.

전문가들은 "올해 강남권 재건축 이주 수요가 크게 늘어 강남구 개포·대치동, 송파구 석촌·가락동 둥자 발라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"이라고 내다봤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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